해 질 녘 여름날 어린 날의 나와 나란히 길을 걸었지
익숙한 골목길 자주 가던 그 가게는 어디쯤 이더라
한참을 달릴 만큼 커 보이던 그 공원이
이젠 내가 자란 만큼 작게 느껴지고
내가 좋아하던 키 큰 코끼리는
변함없이 그 자리에
한참을 달릴 만큼 커 보이던 그 공원이
이젠 내가 자란 만큼 작게 느껴지고
내가 좋아하던 키 큰 코끼리는
변함없이 행복하길
정든 도시와 그 속에 너는
멈춰있지 않고 변했지만 여전히
해가 진 여름밤 푸른 잔디에 누워 바라보던 밤 하늘
가득한 별들과 내 옆에서 반짝이던 네 모습이 떠올라
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