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 이 대답에 피식하거나
각자 그 상댈 떠올리며 괜히 잔을 봐
사랑이란 뭘까 2차쯤 와서 누가 한순간
던진 물음에 앞을 보는 사람 없네
위 아님 밑 술에 얼큰해선지
담배 꼬나물고 벽에 기대 일어서지
1차서 너무 많이 마셨나 보다 역시
흡연실은 뿌옇게 변하고 비슷한 시야 여기
좁아서 잘 안 왔었는데 좋네 Okay
목소리만 가다듬어 괜히 "화생방" 억텐
끝을 알리는지 탁탁 터는 뽕
모자랐는지 위에 가래침
야 이제 옛날 같지 않네 중학교 땐 인생이란
뭐라 생각하냐면서 밝게 웃었었는데
그 비슷한 아니 어쩜 그보다 가벼울
이런 질문에 크게 흔들려 이젠
집에 와서도 한동안 잠기네
됐다 그만 한꺼풀씩 벗어 난 씻게
샤워기가 머리통을 때리고 그 덕에
내 머릿속 그 물음이 뛰어다니네 포기 새벽에
외롭진 않겠어 시간이 계속
약이라는 말은 해 아픔에선
사랑과 시간을 한 문장에 넣을 땐 아픔 애써
가리는 듯해 답이 없듯 check 넘어가잔 거지
덜 말려 젖은 머리처럼 내려앉은 기분
음 Not bad
좀 알려줘 어지러워 구글 네이버 나는 지금
답을 알고 싶다고 없네
빡빡하고 답답하네 이것 참
명쾌하게 답을 내릴 때는 시궁창
아님 관 속 어쩌면 그마저도 틀린 답
우린 틀린 답 속에서 어쩜 끙끙거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