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서정
앨범 : 시린 겨울
작사 : 이화섭
작곡 : 이화섭, 박상현, 노민준
편곡 : 이화섭, 박상현, 이승민, 김민규, 노민준
우린 우릴 아끼지 않았으니
역시 예쁘게만 말라버린 장미
진작 무너져내릴 나의 극장
오늘 작별을 선보일 마련된 무대
나의 비극이 아무렇지 않다는 너의
그 눈동자를 사람들은 몰라
우리의 이야기 수억의 글자들은
오늘 모두에게 들켜버리겠지
너를 위한 유혹의 춤을 추었더니
모두 아무렇지 않게 홀려버리고
나를 위한 가장 마지막 커튼콜은
밤을 새서라도 웃어주지
진절머리 나는 클리셰를 적었나
어린 낭만을 잊은 동화 작가처럼
사랑이 끝나도 사람은 박수 치고
등 떠밀려 나와 결국 너를 마주해
마지막의 마지막을 환영받으니
우리의 이야기는 입에 오르내리고
벽에 붙은 나의 심장 소릴 들었던
내 인생의 대전제는 사랑이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