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투성이에게도 호박마차
탈 날이 찾아오려나요
싸늘한 창고에 혼자 남아
요정님만 기다리네요
거칠어진 내 손에
벌거벗은 네 번째
손가락만 보일 때
허전히 있죠
오늘 밤의 무도회
미련도 못 버린 채
애처롭게 바라네요
기적같은 걸
발에는 유리구두를 신고
머리를 곱게 틀어 올리고
프릴 레이스 드레스는
절대로 빼먹을 수가 없죠
운명같은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아마도
내 버팀목은 그거 하나 뿐인 걸
허무맹랑한 망상이라도 좋은걸
잠시만이라도 달콤한
꿈을 꾸게 해줘
현실에게서 난 도망가야
내일을 살아갈 수 있죠
꿈도 희망도 다 조각나서
파편이 발을 찌르네요
파티장의 가운데
반짝이는 네 번째
손가락을 떠올릴 때
멍하니 있죠
부서진 꿈이라도
슬플 만큼 소중해
애처롭게 남아서
요정님만 기다리네요
요정님만 기다리네요
나 요정님만 기다리네요
요정님만 기다리네요
요정님만 기다리, ay
간절히 빈다고만
이뤄지는 소원이 어딨어
어제도 오늘도
내가 빌었었던 기도는 씹혀
기적을 바라지만
솔직히 나도 기적을 못 믿어
음 음 음
오늘도 역시나 거울은 싫어
거칠어진 내 손에
벌거벗은 네 번째
손가락만 보일 때
허전히 있죠
오늘 밤의 무도회
미련도 못 버린 채
애처롭게 바라네요
기적같은 걸
발에는 유리구두를 신고
머리를 곱게 틀어 올리고
프릴 레이스 드레스는
절대로 빼먹을 수가 없죠
운명같은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 리가, 그래도
내 버팀목은 그거 하나 뿐인 걸
현실에게서 난 도망가야
내일을 살아갈 수 있죠
꿈도 희망도 다 조각나서
파편이 발을 찌르네요
재투성이에게 호박마차
탈 날이 찾아오려나요
싸늘한 창고에 혼자 남아
요정님만 기다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