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워진 공기는
우릴 더 가깝게 해
왠지 좀 더운 것 같아
이렇게 가까우니까
조금만 더 가까이
내 옆에 더 붙어줘
조금의 틈도 없게
원래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걷는 길
우리만 봄인 것처럼 걷는 길
곧 여름이 올 것처럼 걷는 길
겨울은 없다는 듯이
더워지는 공기의
표정이 난 궁금해
분명 곤란할 거야
이렇게 가까우니까
조금만 더 가까이
내 옆에 더 붙어줘
조금의 틈도 없게
원래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걷는 길
우리만 봄인 것처럼 걷는 길
곧 여름이 올 것처럼 걷는 길
겨울은 없다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