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놔 (Feat. O‘Domar) (Prod. Alive Funk)
안경잽이
앨범 : 29
작사 : 안경잽이, 오도마 (O'Domar)
작곡 : 안경잽이, 오도마 (O'Domar), Alive Funk
편곡 : Alive Funk
사람 일 몰라 나도 내가 가는 길 어딘지도 몰라
힘들게 올라왔다 생각하면 금방 또 내리막길이야
존나 불공평하다 생각이 들다가도 따져보면 공평하지 신은
다들 필요한 건 공허한 마음속 불을 다시 붙일 수 있는 기름
어릴 땐 야망이라 부르고 세상에 남기고 싶었었던 이름
이젠 반복되는 일상이 싫을 뿐 특별히 바라는 무언가는 없지
마음 맞는 몇 사람 역시 불편할 바에는 없는 게 낫지
숨 한번 크게 쉬면 열반에 닿지
Why U Mad? 왜 또 열을 내
정말 그 정도로 사랑해?
어쩌면 그것도 습관처럼 마음에 베인
지울래야 지워지지 않는 때
잠시만 뒤로 누운 채
기다릴래 내가 정할 나의 때
몇십도 없지만 난 아직도
몇백을 몇십처럼 써 아직도
좆까라 세상아 난 아니꼬워
이걸로 벌 생각 없어 안 속여
들어주면 고맙고
안 들어도 상관없어
나조차도 높이 세운 마음의 벽
뚫고 들어오는 말 몇 개 없어
흘러가다 보니까 됐지 섬
그럼 어때 알고 있지 나는 나는 법
간절히 바라는 것도 없어
말한 대로 그냥 사는 걸
지키려는 것뿐 내가 쌓아 올린 모든 걸
내려놓지 오늘도
잃어버려 오늘도
지워냈지 많은 걸
앞만 보고 지금을 살아 오늘 또다시
반복되는 모든 게 정해진 듯한 쳇바퀴
위를 내려와 내려와 내려와
더 깊은 곳으로 날 내려놔
내려와 내려와 내려와 내려와 내려와
더 깊은 곳으로 날 내려놔
더 깊은 곳으로 날 내려놔
서울살이를 정리하고 I moved to south
이 신도시 공원을 와이프랑 거닐다 보면
덧없게 느껴져 뭐 땜에 10년간
그리 치열하게 살았나
좁아터진데다 삭막한
물가, 월세, 무한 경쟁으로
형체를 잃은 첫 동기, 믿음들을 볼 때
그 이유를
나도 딱 잘라 말하고픈데
단순하진 않았어 하고픈 게
쩌는 꿈과 함께 쩐을 꿈을 꿀 땐
바꿀 것만 같았지 영웅의 부재
비트 위로, 날 필요하지 않은 삶들과 엮일 필요는
없다 해도 그걸 피할 수 없을 땐 비료
같은 거라며 거짓 없이 모든 걸 기록
like a big stepper kickin' underground methods
killin' all those fake ass rappers
even they want it to, they can't imitate my shoes
no matter what I'm still in the booth
to cook these rhymes into five-stars food
people doubt my plate, downplayed, underestimate
f**k your truth, f**k your view,
f**k your hating with no reason I'm sick of all y'all
다 내려놔도 굴복은 절대 안해 진심이 나의 동력
여태 아주많이 망해도 전부 다 나처럼 못해, 그래서 그건 벌려?
필요없어 인스턴트에 맛 간 새끼들 군침 돌게하는 권력
찌들어서 희미해진 꿈은 말해 '할 만큼 했지'
그 말이 맞을지라도 난 계속 가야지 외로운 행진
찌들어서 희미해진 꿈은 말해 '할 만큼 했지'
그 말이 맞을지라도 난 계속 가야지 외로운 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