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너도 세월 속에 많이 변했네
내가 알던 너의 모습도
성격도 가치관도 참 많이 바꼈어
나는
나 역시도 서서히
혼자에 적응이 되어가는 중이야
사랑에 대한 마음을 내려놓았어
언젠가 나도 행복한 날이 있었지,
니가 나를 보고 웃어준 날이 있었지,
언젠가 하루 종일 전화를 붙잡고
매일 너와 걷던 익숙한 풍경이 있었지.
감정을 잃어가서 일까
그날 내 옆에 너의 기억은
여전히 안개속에 태양처럼 선명하지만,
돌아가고 싶진 않아
혼자 세상을 살아간다는 게
참 아프고 괴롭고 지쳐서
이제 사랑에 대한 기대를 버렸어
언젠가 나도 행복한 날이 있었지,
니가 나를 보고 웃어준 날이 있었지,
언젠가 하루 종일 전화를 붙잡고
매일 너와 걷던 익숙한 풍경이 있었지.
이제 그 시간들이 떠오를 때
여전히 나약한 나라서 가끔은
맘 아파도,
냉정하게 그 기억을 끊고
다시 나의 삶을 살아가
언젠가 나도 행복한 날이 있었지,
니가 나를 보고 웃어준 날이 있었지,
언젠가 하루 종일 전화를 붙잡고
매일 너와 걷던 익숙한 풍경이 있었지.
그것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