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렸던 느낌
멈추지 않는 심장 고동
그저 오랫동안 맘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깊은 떨림
내가 가려 했던 곳 미친 듯 헤매다
보이지 않아 잠시 포기 했었던
잡히지 않는 떨림을 향해
발을 헛디뎌 세상 끝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지더라도
돌부리를 붙잡고 가파른 절벽을
기어올라 끝까지
다시 다시 다시
마음이 시키던 가슴이 향하던
그 느낌을 향해 그 방향을 쫓아
날 떨리게 하던 날 뛰게 만들던
그 곳으로
내가 가려 했던 곳 미친 듯 헤매다
보이지 않아 잠시 놓아버렸던
잡히지 않는 떨림을 향해
걸음마를 갓 뗀 아이마냥
넘어지고 부딪히고 있지만
눈 딱 감고 그래 한번 더
내가 가려 했던 곳 미친 듯 헤매다
보이지 않아 잠시 놓아버렸던
잡히지 않는 떨림을 향해
잊어버렸던 느낌
멈추지 않는 심장 고동
그저 오랫동안 맘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떨림을 가슴에 품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