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난 나머지 공방 꼬리를 무는 질문의 뒤에는 건반
아련했던걸 지긋이 더 봐 데려올 거 없어 거기 위에 뒀다
미뤄두었던 걸 다시 누리고파 작별을 던져야지 내 것이 아닌 것들과는
너의 탓 하나 없이 난 오르막 막 추워도 그 아이는 분명 컸으니까
그대로 가야 돼 그대로 가 나 실컷 웃었던 때를 돌아봐
너의 긴 퇴근 뒤의 웃음 든 농담 안 와 다시는 안 와 다시는
그래 봤자야 그때는 그 때지 뒤돌아 보는 버릇 겨우 살짝 떼지
그 순간 안 잃어 뭐하러 지워 아름다운 시절 안에 머문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