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먹고 가는 이
많은 시절 있었네
나를 좋아하지만
난 닳아 없어진다네
추운 시절을 지나
밝은 날이 다가와
빛나는 날에 난
내 황혼이 다가오네
사라질 나의 인생
날 좋아하는 이 있나
온기에 녹을 인생
날 기억하는 이 있나
녹아없어질
찰나의 인생이여
나의 밝은 그날 이
황혼이 다가온 날
다른 사람의 온기
얼은 내 맘 녹이네
추운 시절이 지나
따스한 날 온다네
온기가 오는 날
내 황혼이 다가왔네
사라질 나의 인생
날 좋아하는 이 있나
온기에 녹을 인생
날 기억하는 이 있나
녹아없어질
찰나의 인생이여
차가운 날 기억하는 이여
온화하게 날 맞아준 이여
날 기억하는가?
기억하겠는가?
지나간 나의 인생
날 좋아하는 이 있네
온기에 녹은 인생
날 기억하는 이 있네
녹아없어질
기억 속 인생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