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하루에
고요가 찾아올 때쯤
네가 있던 자리에
없는 널 찾고 있어
한참을 서성이다 우연히 너와 마주하는 날 그려보네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엔 너에게 못 했던 말 불러보네
어떤 말은 하지 않고 버텼지만
그 사람과 나 마주치면
안녕이란 말과 악수를 건네고
그제서야 잘 지내자는
지나가는 날들에 싫증이 나려 할 때쯤
네가 있던 계절은 정말로 뚜렷했던걸
한참을 서성이다 우연히 너와 마주하는 날 그려보네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엔 너에게 못 했던 말 불러보네
어떤 말은 하지 않고 버텼지만
그 사람과 나 마주치면
안녕이란 말과 악수를 건네고
그제서야 잘 지내자는
물음을 던지고 나서 웃음 짓다
바보 같던 나는 인사만 건네고
우린 이제서야 마침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