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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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 몽상가
작사 : 이재현
작곡 : 오세훈, 이재현, 조성빈, 윤청수
편곡 : 오세훈, 이재현, 조성빈, 윤청수
낮이 오지를 않는지
멍하니 창밖을 보네
아 맞다 며칠 동안 비가 왔으니
썩어버린 포도를 씹고
목구멍 뒤로 넘겼지
못 먹을 정도로 시지는 않구나
아직 난 이곳을 벗어나려 해도
습한 공기가 싫은걸
아 그만 내일을 위해서라도 난
이제는 덮고 싶은걸
오 이런 말을 하고 내일
또 다른 기대를 준대도
아직 난 때가 아닌 것이라 믿어줄래 하하
생기가 없는 눈으로
새파란 하늘을 보네
내겐 저 색이 어울리지 않고
담을 수 조차 없었나
난 계속 길어지는 망상 속에
미로를 넓히고 있었나
이 깊은 구멍 속에 갇힌 채로
희망을 찾고 있었나
아 그만하자 내일을 위해서라도 난
더 생각하기 싫은 걸
추구한 색을 입힐 수 조차
없는 도화지를 찢어버려 난
알고 있었음에도
오 이런 말을 하고 내일
또 다른 기대를 준대도
아직 난 때가 아닌 것이라 믿어줄 거지?
오 이런 내 모습을 보여주려 하네
이 모든 걸 부정하고서 난 내일을 봤네
낮이 오지를 않는지 멍하니 창밖을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