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
월야정
앨범 : 희로애락
작사 : 김현욱
작곡 : 김현욱
편곡 : 김현욱, 김정민, 김도현, 권건우
봉오리 진 꽃들 사이
시들어가는 들꽃 하나
손 닿으면 행여 떨어질까
그저 볼 수밖에 없어 한이구나
운명의 끝을 보기까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을 지나
마중 나온 바람 길을 따라
멀리 저 멀리 흩날려 보냈네
하늘도 이 어찌 무심할까
고왔던 그대를 이리 데려가니
바라건대 그 천문 열어
떠난 내님 다시 보여주오
왜 말이 없소 왜 대답 없소
내 이리도 간절히 바라는데
다시는 그 손 놓지 않을 테니
내 이 작은 소망 한번 들어주오
왜 말이 없소 왜 대답 없소
내 이리 목청 놓아 부르는데
내가 지은 죄가 그리 큽니까
어찌 한번 안 들어주십니까
겨울 지나 다시 봄이 오면
그때의 그 꽃은 여전히 피는데
저곳에 내님 잘 있는지
하늘에 물어도 대답 없네
왜 말이 없소 왜 대답 없소
내 이리 목청 놓아 부르는데
내가 지은 죄가 그리 큽니까
어찌 한번 안 들어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