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돋친 마음들을
다 설명하진 못한다 해도
언제나 이 자리에 남아
메마른 그댈 기다릴게요
긴 밤새 피워낸 우리의 영화는
어느새 무뎌진 상처들과
또 한켠의 마른 눈물을 닮은
달빛의 이야길 써 내려가네
숨죽이며 우는 그대여
아주 천천히 빛을 향해 가는
그 마음들을 알아요
난 언제나 여기 서 있을게요
메마른 그대 마음을 안아줄 수 있게
달빛 아래 밝혀진 영혼 하나는
긴 밤의 위로가 되어 또 다른 마음을 밝히고
그렇게 수놓아진 우리의 별빛들은
수많은 저 마다의 밤들을 비추네
눈부시게 빛나는 그대여
아주 천천히 빛을 향해 가는
그 마음들을 알아요
난 언제나 여기 서 있을게요
메마른 그대 마음을 안아줄 수 있게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