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지붕, 마당이 딸린 집
매일 밤 말했던 우리 둘 미래의 청사진
거길 데려가 줄게 넌 옆에 있으면 돼
그 자리 충분히 어울리지 안 믿겨져 내 말이?
웃으면서 넘기지 항상 거짓말쟁이
허풍쟁이 새끼손가락 걸며 지킨다 하지
지키지 못할 약속 하지 않는다고 했던
그 약속 뒤틀려버려 찢어버린 페이지
다시 써 내려 가야지 잃어버린 목적지
원했던 그림 속 주인공 그 옆자리
덧칠해도 여전히 자국은 더 번지지
기억을 지우면 지울수록 더욱 짙어진
모습들이 날 괴롭게 도망치는 건 버릇돼
왜곡하고 부정해 그렇게 해야 버티지
나약하고 초라해 내겐 길바닥이 어울리네
같이 그린 꿈은 대체 어디에
다시 그려 너가 어디서든 볼 수 있게
몇 년이 지나도 기억될 수 있게
사람들 사이에 묻혀 살아도 언제든 날 만날 수 있게
그곳이 어둡더라도 환하게 비춰줄게
져버린 마음 놓지 마 난 아직 여기에
그 자리 떠나지 않고 남아있네
확실한 건 사라지지 않는 건
계절이 지나도 널 위해 불렀던 노래는 살아있어
너는 왜 그리도 나를 증오하는데
나는 왜 그런 널 잊지를 못하는데
우린 왜 그렇게 틀어졌는지 서로를 갈라놓은 것들이
뭐였는지 기억이 흐릿해져 꼬여버렸지
이젠 풀고 싶지 않아 헝클여
망가진 모습 그래도 아름다워
떠나보내는 후회 나를 되찾어
원했던 그림 속 너의 모습 사라져버린 영부인
처음부터 이걸 원했던 건 아닌지
잠식, 의심의 끝은 무의미 틀어져 버렸지
놓친 실은 끊어버렸어
실없는 농담으로 이었어
내 기억 술자리 안줏거리
이젠 비싼 이야깃거리
어서 기레기 번호를 따
너에게 이건 기회 황금오리
다 쳐넣어 줄게 받아적어 위증죄 저리 치워
삶에 구라 따위 없어 그날의 기억처럼
지더라도 내 모습으로 썅x아 꺼x
Blue house 다시 채워 가야지 그 안에 모든 걸
큰 지붕 마당이 딸린 집
큰 지붕 마당이 딸린 집
큰 지붕 마당이 딸린 집
큰 지붕 마당이 딸린 집
큰 지붕 마당이 딸린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