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언덕 아래서
아니 그건 언덕 위일 거야
바람에 실려오는 것이 있을 땐
넉넉한 맘으로 받아 보려 하네
살을 에듯 몰려올지라도
두 눈 감고 반기려 하네
살을 에듯 몰려올지라도
두 눈 감고 두 눈 감고 반기려 하네
그러다 마음에
빈자리 하나 없을 땐
가득 찬 맘의 끝자락
그 너머로 좋았던 것들마저
실어 실어 보내려 하네
가끔은 무심히
흔들리고 때로는
부러질 듯 휘청거려도
나이 언덕에서
깊게 뿌리내리려 하네
바람이 불었다 가는
언덕에서
발밑 언덕 위로 꼿꼿이 핀
한 송이 꽃을 마주하려 하네
발밑 언덕 위로 꼿꼿이 핀
한 송이 꽃을 마주하려 하네
그러다 마음에
빈자리 하나 없을 땐
가득 찬 맘의 끝자락
그 너머로 좋았던 것들마저
실어 실어 보내려 하네
가끔은 무심히
흔들리고 때로는
부러질 듯 휘청거려도
나이 언덕에서
깊게 뿌리내리려 하네
바람이 부는 언덕에서
바람이 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