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새로운
날이 된다면
그때의 일들을
잊을 수 있을까
영원할 것 같았던
마음의 들판 그 위로
부는 바람 속엔
다정한 이름과
수수한 시간이
한아름에 밀려와
꿈만 같던 사람아
너의 이마 그 위로
햇살이 잠시 머물다 가는
그날이 온 것만 같아
풀잎에 이슬 같은
대롱 매달린 채로
오늘의 눈동자
영롱히 기억하리
밤이 없는 곳에서
이제 정말 새로운
날이 된다면
바라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는
맘이 될 수 있을까
곱고 맑음 속에서
널 그리워하게 된다면
바라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는
맘이 될 수 있을까
꿈만 같던 사람아
너의 이마 그 위로
햇살이 잠시 머물다 가는
그날이 온 것만 같아
풀잎에 이슬 같은
대롱 매달린 채로
오늘의 눈동자
영롱히 기억하리
밤이 없는 곳에서
영원의 눈동자
찬란하게 빛나리
쓸쓸한 맘 들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