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해크
앨범 : 문득
작사 : 해크
작곡 : 해크
편곡 : 해크
이불 속에 팔을 넣고 잤었나, 아님 빼고 잤었나 헷갈려 잠 못 이뤘지.
별 거 아닌 생각들이 날 어색하게 만들어. 네가 내게 그래 왔던 것 처럼.
물을 마실 땐 왼손을 어떻게 했었더라, 기억이 안나. 이제 뭔가 어색하잖아.
문득 든 생각들이 날 고장나게 만들어. 네가 내게 다가왔던 것 처럼.
아무 생각 없이 했던 모든 일이 내게 아무 일이 된 것 처럼 이제 네가 신경 쓰이잖아.
그냥 항상 하던대로 널 대하면 되는 건데 왜 그게 잘 안 되는 건지 답답해.
밥 먹을 때에 어느 쪽 어금닐 썼는지도 생각이 안나. 이제 뭔가 이상하잖아.
아무 것도 아닌 건데 왜 신경쓰고 있는걸까. 네가 놓고 간 머리끈처럼
아무 생각 없이 했던 모든 일이 내게 아무 일이 된 것 처럼 이제 네가 신경쓰이잖아.
그냥 항상 하던대로 널 대하면 되는 건데 왜 그게 잘 안 되는 건지, 난 원래 꽤 괜찮은 사람인데
그냥 내가 바보가 된 것만 같잖아.
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
이불 속에 팔을 넣고 자겠어. 왼손은 허리에 두고서 물 마시겠어.
밥 먹을 땐 양쪽을 고루 써가며 밥 먹겠어. 그리고 이제 널 좋아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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