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지나온 세월 기억해
옛친구를 찾아 떠나는 여행
점점 이상해지는 기분
옛날 사진을 펼치며 TV 속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에
내 감정은 젖어들어
항상 밝았던 모습
내면의 그림자에 가려
보이지 않던 속마음
이제 모든 것을 떨쳐버려
내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만 찾아
슬픔의 울타리 안에서
벗어나 세상과 인사를 나눠
더이상은 놓치기 싫어
꽉막한 공간 속에
혼자 있기 싫어
혼자 있기 싫어
왁자지껄 아무 생각 없이
웃던 추억에서
잠겨 있던 자물쇠를 풀러
훨훨 날아가는 나비가 되겠다며
자기만의 세상 속에 빠져
하나 둘 떠나간 이자리
그 자리에 있을테니
모두 다시 모여
그 때 그 날로 돌아가
제발 떠나가지 말아
애절한 내 모습을 바라봐
변해가 버린 세월
지나온 발자국 속에
박혀버린 상처
나는 다시
태어나 울음소리에
세상에 울려퍼져
예전 그때로 돌아가길
가끔씩 생각해
가끔씩
가끔씩
가끔씩
가끔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