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외로움을
비가 씻겨주길
창문에 비친 내 맘에
빗방울이 걸치네
가끔은 창가에 기대어
옛 페이지들을 펼쳐보면
아름다운 추억에
마음이 젖어드네
그런 사랑을
다시 만나 볼 수 있다면
그런 마음을
다시 찾을 수 있다면
비 오는 내 마음은 아프지 않겠지
우린 그냥 아픔과 싸우는 중이야
모든 걸 알 수 있다면
그러지도 않을 텐데
창문에 비친 내 눈동자엔
비가 흐르네
그런 시간을
다 지울 수 있다면
그런 아픔을
다 피할 수 있다면
비 오는 창가에 기대진 않겠지
아픔이 아물면
늦진 않을까
또 다른 아픔이 괴롭히면 어떡해
그런 사랑을
다시 만나 볼 수 있다면
그런 마음을
다시 찾을 수 있다면
그런 시간을
다 지울 수 있다면
그런 아픔을
다 피할 수 있다면
비 오는 창가에 기대진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