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앉아
한참을 바라보네
산들산들 한강 위로
스치는 바람
사르르르 고요함 안에
크게 한숨 쉬어보면
미처 몰랐었던 내 모습
빛이 나기 시작하네
차곡차곡 쌓아왔던
혼자만의 시간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
노래하기 시작하네
라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
[간주]
가만히 앉아
한참을 바라보네
강물 위로 쏟아지는
따스한 햇살
한장한장 인생이란
페이지를 넘겨보면
미처 몰랐었던 내 모습
빛이 나기 시작하네
사각사각 써내려온
혼자만의 시간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
노래하기 시작하네
라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