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봄에
꽃잎은 날리고
그대오는 아침부터
이 설레는 기분
숨길 수 없네요
머리는 곱께
땋아서 내리고
오랫동안 준비한
한복 차려입고
햇살 내리는 나루에서
떨리는 두 손 마주 잡고
마른 눈물 삼키며
오지 않는 당신을
나는 기다렸네요
바보같이
일년후에
꽃잎은 날리고
지난 봄이 생각나면
또 그날로 나는
돌아가고 싶네요
머리는 곱께 땋아서 내리고
오랫동안 준비한
한복 차려입고
햇살 내리는 나루에서
떨리는 두 손 마주 잡고
마른 눈물 삼키며
가슴으로 당신
이름을 불렀네요
바보같이
슬픔에 울어도
눈물이 마르지 않는
내 자신이 난
너무 싫어요
이른봄에
꽃잎은 날리고
따뜻했던 봄이오면
꽃잎 날리는 나루에서
떨리는 두 손 마주 잡고
마른 눈물 삼키며
오지 않는 당신을
나는 기다렸네요
바보같이
바보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