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저무는 바다 앞에 나홀로
두 눈을 감고 다시 서면
나는 살아있는가
아직 못다한 노래 남아있는가
친구여 푸르던 날을 기억하는지
저 출렁이는 파도처럼
그대 살아있는가
(그대 뜨겁게 살아있는가)
아직 못다한 노래 남아있는가
나 사랑을 두고 왔으나
다시 사랑을 찾아 헤매네
난 다시 길을 잃었네
아직도 뜨거운 노래 남아있다면
저 밀려오는 파도처럼
나는 노래하겠네
(나는 외로이 노래하겠네)
여기 바다가 마저 저물기 전에
나 사랑을 두고 왔으나
다시 사랑을 찾아 헤매네
난 다시 길을 잃었네
바다는 깊이 잠들고
나의 길도 잠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