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잠에 들던 어제오늘
창문 밖이 어두워질 땐 왜
술 한 잔이 당길까
밖에 나와 아무렇지 않게
갔던 동네 술집
유난히 그날도 서늘하던데
날이 좋아서 기분이 좋아서
좋지 않아서 아무 생각 없이
일은 뒷전으로 skip
언젠가란 말이 계속 가로막아 앞길
놀고픈 목마름 덕에
필요 없는 연락까지 받아
난 마셔 운동은 다음 달로
건강 챙겨야지 말만 하고
허송세월이라 하기엔 난 너무 행복해
나 취했어 잠에 들어 평소처럼
술에 취해 걷던 어제 그제 밤에
그래 잘될 거야 물론 일 안 해도
생각하기도 싫은 일
끝낼 그날이 오면
나 고생 끝에 낙이 온 거야
의미 없는 것 같데 who?
저 밖에 눈 뜬 장님들이
답을 줬데 난 한숨밖에
의미 없는 말들은 항상
그럴듯한 소릴 내지만
틀에 갇혀 뻔해
그니까 받지 마
소리샘 연결되는 것처럼
다 끊어버려 어물쩍
그냥 넘겨 make sense
어제처럼 똑같이 살면서 달라질 거래
내일이 is that real?
헛기침 달라졌다던데
미약한 불꽃 아무것도 뭐가 바뀌어?
지옥물을 머금은 채
이 악물고 첨벙
수영해 어딘지도 모른 채
세상 돌아가는 흐름 따윈 몰라
어두워서 무서워서
okay 멍청해도 돼 가늠이
안가지만 잃고 얻는 게 있단 건 알겠지
나도 홀로 걷는 게 훨 빨라 그냥 답답해서
무더운 날씨 옷을 껴입기엔
불편해 내 탓을 해도
술에 취해 걷던 어제 그제 밤에
그래 잘될 거야 물론 일 안 해도
생각하기도 싫은 일
끝낼 그날이 오면
나 고생 끝에 낙이 온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