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난 그 날의
쌀쌀한 바람을 기억하고 있는데
그대가 무심하게 내뱉은 한마디
아직 내 손 끝에 박혀있는데
왜 나를 보며 웃음 짓나요
왜 나를 보며 울먹이나요
나의 마음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
어떡하란 건가요 밀어내야 하나요
마지막을 말했던 건
마지막이 아니었나요
그댈 만난다는 게 결국 이별의 반복인 걸
알고 있지 않나요
나를 좋아하는 게 끝엔
다시 버릴 거라는
그걸 알면서도 난 겪어봤는데도 난
또 속네요 그대에게 오늘도
난 그댈 보면 웃음만 나죠
난 그댈 보면 눈물만 나요
그대 마음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
어떡해야 하나요 붙잡아야 하나요
마지막을 말했던 건
마지막이 아니었나요
그댈 만난다는 게 결국 이별의 반복인 걸
알고 있지 않나요
나를 좋아하는 게 끝엔
다시 버릴 거라는
그걸 알면서도 난 겪어봤는데도 난
또 속네요 그대에게 오늘도
또다시 어둠이 오면
그대 내손을 또 매정히 뿌리치겠죠
처음으로 돌아간대도
다시 그댈 찾을 것 같아
이런 내가 나도 참 싫어 정말로 싫어
미친 것만 같은데
그댄 진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