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 보니 어느새 벌써 스물이래
아니 정신 차리니 이젠 스물넷이래
내 맘은 아직 준비 안 된 어린인데
근데 근데
이젠 사람들이 나더러 어른이래
이러다 눈 감았다 뜨면 서른이겠네
내 맘은 아직 준비 안 된 어린인데
근데 근데
나의 팅커벨아 넌 어디 있니
내게도 하늘을 선물해 줘
꿈을 담은 사람의 마음속은
누구보다 어리고 여리잖아
길을 잃고서
멈춰 있었어
나를 데리고
이대로 시간을 넘어서 꿈으로 하늘로
하나 둘 셋
1절 끝나니 어느새 2절이네
나도 똑같지 뭐 이제 2막이네
노랠 듣다 보면 시간은 흘러있고
모두 그래
사람들은 모두 아이였을 때가 있고
겪어 본 게 쉬운 건 당연한 거잖아
낯선 경험이란 건 새롭고 두렵잖아
모두 그래
나의 피터팬아 넌 어디 있니
나도 꿈의 세계로 끌고 데려가 줘
모든 걸 버리고 떠나기 무서워서
누군가 날 잡고 데려가길 바라나 봐
밤을 잃고서
별을 잊었어
나를 찾으러
이대로 시간을 넘어서 꿈으로 하늘로
하나 둘 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