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하룰 보내고 새근새근 잠이 드는
아주 행복한 얼굴로 베개를 부비는 너
긴 하품을 하며 멀뚱멀뚱 쳐다보네
아주 졸린 얼굴로 다시 누워버린
소로록 소로록 잠이 들어간다
조그만 숨소리 잠이 든다
긴 밤을 보내고 곤히 나를 바라보네
멍한 얼굴로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아
끝내 참지 못하고 눈꺼풀을 놓아 버린
꿈나라에서는 또 무얼 하고 놀까
긴 하룰 보내고 새근새근 잠이 드는
아주 아쉬운 얼굴로 잠이 들어버린 너
자꾸 뒤척여 가며 멀뚱멀뚱 쳐다보네
반쯤 감긴 눈으로 다시 누워버린
스르륵 스르륵 꿈나라로 간다
조그만 뒤척임 꿈을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