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지 않는 오선지들은
사라진 음표의 흔적마저
지우고 지우는 그 모습에 지쳐 나는
보이지 않는 소리 같아
더 멀어진 관계에
줄 수 없는 마음들도
꿈꾸던 내가 좋지도 않지만
말할 게
어긋난 소리가
흘러가지 못하네
불안한 거리가 좁혀지게
사라진 시간 속
세상에 닿게
조율해 멀어진 순간도
우우 우우 우우
거짓말하는
우우 우우 우우
음들은
우우 우우 우우
믿을 수 없어 두 눈을 감는다
더 희미해진 너의 말들은
고장 난 나의 모습마저
지우고 지워도 바라지 않아
선명할 수 없기에
받지 못한 다른 시선은 멀리
닿지 않은 건 누구일까
또 다른 말을 해
돌이킬 수 없게
혼자가 돼
어긋난 소리가
흘러가지 못하네
불안한 거리가 좁혀지게
사라진 시간 속
세상에 닿게
조율해 멀어진 순간도
우우 우우 우우
거짓말하는
우우 우우 우우
음들은
우우 우우 우우
믿을 수 없어 두 눈을 감는다
작게 뱉은 쉼표 안에서 울림을 기다리고 있어
점점 커진 떨림의 대답들은 이해의 끝에서
변하는 날들은
외면하기 바쁜데
눈을 뜬 채 바라보는 것도
무너지는 나를
세상에 닿게
조율해 마주할 순간도
우우 우우 우우
거릴 두었던
우우 우우 우우
음들은
우우 우우 우우
도망치던 내 두 손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