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고인 눈물만큼 남은 것 같아
우리 함께 할 시간이 모자라서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말을 돌려도 넌
웃는 표정으로 꺼낸 그 한마디
너에게는 듣고 싶지 않던 한마디
겨우 내가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게
고갤 끄덕이며 웃어주는 일
이제는 마음 편히 갈 수 있을 것 같아
내게 말하는 그대가 조금은 미워져
많은 일이 있었지만 변하지 않은 건
그댈 사랑했음을 기억해요
행복한 추억들 떠올리며
함께 했던 사진들 보면서 말을 걸어도 넌
어느새 고요히 눈을 감은 그대
알 수 없는 미소 짓고 떠나간 그대
이제 내가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조금만 슬퍼하고 살아가는 일
내게는 여전히 아름다운 그대여
그대로 인해 내 삶은 너무 행복했어요
많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건
그댈 사랑했음을 기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