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설리 울 적 시상식이 거행되는구나.
김치 냉장고는 저 뺀질뺀질 길음댁이 가져가고 2등 상품은 컴퓨터라.
슈퍼댁 새끼들이 한쪽에서 컴퓨터~ 컴퓨터~ 엄마 파이팅~ 환장허고 좋아허는디,
슈퍼댁이 자식들 노는 꼴을 보고 그동안 설움이 봄눈 녹듯 사라졌겄다.
이렇게 좋을 때 좋게 끝나면 되는데,
‘어이 뺀질뺀질 길음댁, 지가요 컴퓨터 탈라고 일부러 져 준거여.
나 그까짓 김치 냉장고? 없어도 살어 어 어 어 어어어~
길음댁, 에잇 흥 (코푼다)’
슈퍼댁이 컴퓨터를 들고 자식들과 놀아보는디,
얼씨구나 절씨구, 얼씨구나 컴퓨터, 이 세상 귀한 것이 자식밖에 또 있나요.
금자동아 내 자식, 은자동아 내 새끼, 우리엄마 1등 엄마. 우리 마누라 1등마누라~
슈퍼댁도 좋아라고 함빡 웃음을 지었다네,
얼씨구나 절씨구. 얼씨구 절씨구 칠씨구 팔씨구~ 얼씨구나 절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