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28084) (MR)

금영노래방
앨범 : 없던 이별도 생각나는 슬픈 노래 Vol.10

내가 많이 변했냐?
살다 보니까
다 변하더란 말들
믿을 놈 없는 곳이라
조심하라는 말들
난 널
뭐를 보고 믿지?
의리 따지던 친구들도
길이 나눠지지
절대
순진하지 말라네
많은 요구 사항
동시에 몇 가지 듣지
못 미더운
그놈의 말과
오래된 친구의
절대 알 수 없는 속
어쩜 이 생각에 시간 쓴
내가 젤 더러워
다들 경쟁 비교하며
따져 드는 우위
아름다운 일 아니라고
뉴스는 떠들지만
금방 바뀌는 일이
아닌 걸 다 봤어 우린
옆의 일 아닌 듯 지내는
기술을 배우지
슬퍼만 하면 애지
내가 버릇이 돼 있는
착한 내 친구의
삶까지는 내가 못 챙겨
서로 이해해
신나기만 하던
주정뱅이가 변하긴 했네
life goes on
차라리
그때가 나았지
그건 아무짝에
쓸모없는 대사
니가 보낸 십 대의 삶이
또 괴로웠던 군대가
지금
되려 그립다니
빨리 뛰쳐나가고
싶어 했던 건 너잖니
7 to 10
책상에 앉아 있을 땐
지나가기만 바랬지
이게 꼭
그때의 얘기만은
아닌 듯하네 너한텐
마시고 죽지는 말자
보면 다 왔다 갔다 해
자신의 모자람인가
불공평인가
시간 길게 두고
생각해 볼 만하지만
그걸 허락해 주지 않네
다 work work
노른자 위로
일단 가 보게
엉덩이 털고
일어나지
반나절 넘게 걸려
도착할
그곳을 그려 보며
괴로운 비행도 참아
날씨도 좋았으면
좋겠네
춥지도 덥지도 않고
딱 적당하게
아무 데나 앉아
담배 한 대 피워
몸에 해로워?
나도 알지 물론
중독인데 아닌 척
사실은 그냥
멍 때릴 시간
좀 버는 거지
조용한
5분을 줘
두 가지 생각이
동시에 위로
피로를 느끼며
이 고민은 또 내일로
Knockin'
on heaven's door
잠시 그저
조용히 누울 침대를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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