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선택하지 않은
그 밤이 또 찾아왔네
이번엔 또 어떤 새벽을
견뎌내야 하는지
감히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시간 앞에서
되려 나를 걱정하는 그런 사람이니까
비어있는 너의 얼굴이
난 하염없이 아파서
씌워진 어둠이
널 아프게 할 수 없어
내려앉은 마음이
널 울게 할 수 없어
여전히 넘어지고
다시 헤매겠지만
알게 될 거야 언젠가 피어날
눈부심을
마음 둘 곳 없이 고여버린 기억 속에서
눈물 자욱마저 삼켜버린 너 일 테니까
물기 어린 너를 보는 게
난 이렇게도 어려워
씌워진 어둠이
널 아프게 할 수 없어
내려앉은 마음이
널 울게 할 수 없어
여전히 넘어지고
다시 헤매겠지만
알게 될 거야 언젠가 피어날
그날의 아픔이
널 멈추게 할 수 없어
소란한 이 세상에
널 홀로 둘 순 없어
더 나은 내일이란 건
나도 모르겠지만
함께 일 거야 언젠가 피어날
눈부심에
보게 될 거야 그토록 바라던
눈부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