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서 있네
밖에 비 오네
계속 잡음 같은 게
들려서 귀가 피곤해
타타박타박 타박
어린아이들이 뛰노네
물웅덩이를 파고
그 안에서 수영해
손잡고 다니던
우리 동네 기억해
난 요즘
시도 때도 없이 걱정해
가끔 보면 나는
어리석고 멍청해
너처럼 나도
겉만 봐선 멀쩡해
저 사람들은
내가
노래하길 바래
뭐든 이야기하길 바래
나는 나는
할 말이 없어 없는데
위로되어 주길
바래
내가 뭔가가 되어 주길
바래
나는 나는
아무것도 아닌 놈인데
입술을 모으고
휘파람을 불려 해
어떤 멜로디를 원하는지
궁금해
노래하길 바래
뭐든 이야기하길 바래
나는 나는
할 말이 없어 없는데
위로되어 주길
바래
내가 뭔가가 되어 주길
바래
나는 나는
아무것도 아닌 놈인데
아무것도 아닌데
아무것도 아닌데
내가 노래하길 바래
뭐든 이야기하길 바래
나는 나는
할 말이 없어
위로되어 주길
바래
내가 뭔가가 되어 주길
바래
나는 나는
아무것도 아닌 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