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운 스물다섯
세상도 모르던 내게
아빠 찾는
철부지 자식 두고
저 멀리 간
사람
슬퍼할 시간도 없이
나는 살아야 했지
아빠의 빈자리
너무 커서 외로울까 봐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키운 내 아들딸아
내 인생의 꿈이고
자랑이란다
사랑하는
내 아들딸아
애타게 불러 봐도
아무런 대답도 없는
우리들을 버리고
떠나 버린
무정한
그 사람
하늘이 무너져 버린
아픔 잊어야 했지
외로워 말라고
아프지도 말라고 하던
내 아들딸아 고맙구나
나를 살게 해 주는
내 인생의 꿈이고
자랑이란다
사랑하는
내 아들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