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멀도록
기다렸어
더 멀리 못 가게
숨죽여 빌었어
바보야
계절처럼 또 오면 돼
뭐가 미안해서
망설여
그리웠어
날 밀어내지 마
다신 너 혼자
못 보내
볼 때마다 늘
마지막 같아
곁에 두고도
널 붙잡아
그래 다시 말해 봐
날 사랑한다고
한 번 더 내 맘을
움직이게 해 줘
그래 가지 마
가슴이 덜컹거리게
우리 이제 죽을 만큼만
사랑하자
숨 멎도록
너를 원해
사랑이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바보야
내 품에 와서 울면 돼
같은 운명인 걸
왜 몰라
두려워져
너 달아날까 봐
더는 한 발도
떼지 마
오직 너만이
울고 웃게 해
곁에 두고도
널 붙잡아
그래 다시 말해 봐
날 사랑한다고
한 번 더 내 맘을
움직이게 해 줘
그래 가지 마
가슴이 덜컹거리게
우리 죽을 만큼
사랑하자
왜 내 맘도
모르니
내 안 깊이 들어찬
사랑을
걱정하지 마
멀리 숨지 마
내가 너 하나는
지킬 테니
사랑하잖아
너도 나를
와서 내게 안겨 봐
더 아파하지 마
누가 뭐래도
넌 내 사람이야
내일 죽더라도
후회 없이 사랑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