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앞에 선 그댄 나와 웃으며 인사하죠
어색한 손을 놓으면 이젠 다시 만날 수 없을텐데
나는 그대를 아마 많이 좋아했었나봐요
그대가 너무 미운데 왠지 자꾸만 눈물이 나와요
가지 말아요 지금은 못 다 한말이 너무나 많아요
처음 내 곁에 온 것처럼 그렇게 천천히 떠나가요
제발
그동안 날 만나 즐거웠었다는 그런 얘기 필요없어요 곁에 있겠다고 나를 사랑한다고 내게 말해줄 순
없나요
가지 말아요 지금은 못 다 한말이 너무나 많아요
처음 내 곁에 온 것처럼 그렇게 천천히 떠날 순
없나요
사랑인가요 우리 두 사람 이렇게 우린 헤어져야만
하나요 아직 늦지 않은거라면 잠시만 또
내곁에 머물러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