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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자 마자 천장만
바라 보고 바라 보다가
고개를 돌려서
시계를 뚫어지게 쳐다 봤더니
세시 삼십 삼분 눈감고
수천 마리 양을 세보고
다시 눈을 떠서 천장만
한참을 또 바라보다가
22222 22222
22222 22222
22222 22222
22222 22222
일만 육천팔백만 개의 시신경아
제발 한 덩어리로 뭉치지 마라
일만 육천팔백만 개의 시신경아
제발 한 덩어리로 뭉치지 마라
일만 육천팔백만 개의 시신경아
제발 한 덩어리로 뭉치지 마라
고개를 돌려서 용길 내
시계를 향해 몸을 돌리니
네 시 사십 사분 또다시
등을 돌리고 말았네
어두워지기를 기다려
깊은 잠을 청해도
안돼 두 시 이십 이분 일어나
다시 누워 버리고 마네
일만 육천팔백 만개의 시신경아
제발 한 덩어리로 뭉치지 마라
일만 육천팔백 만개의 시신경아
제발 한 덩어리로 뭉치지 마라
일만 육천팔백 만개의 시신경아
제발 한 덩어리로 뭉치지 마라
일만 육천팔백 만개의 시신경아
제발 한 덩어리로 뭉치지 마라
일만 육천팔백 만개의 시신경아
제발 한 덩어리로 뭉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