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날까 몸부림치며
눈물을 흘려도
어느새 메말라 꼼짝도 없이
차갑게 시들은
사랑아 다시 펴보렴 사랑아
눈부시도록 아름다웠던
그 날의 추억도
빛바래버린 꽃잎이
하나 둘씩 지는 듯 가고
내 안에 꽃처럼 자라던 사랑을
너와 나 그 누가 못 지켜
꺾었을까 그 누가
널 사랑하고 행복했었던
그 모든 기억이
내 마음 가득 가시로
돋아난 듯 가슴이 아파
내 안에 꽃처럼 자라던 사랑을
너와 나 그 누가 못 지켜
꺾었을까
널 위해
꼭 한번 피었던 사랑이
어느새 천천히 내 안에
시들어가 죽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