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에 복판이로구나 거문고로다
둥당실 설커덩 소리가 저절로 난다.
영변에 약산에 동대야
네 부디 평안히 너 잘 있거라
나도 명년 양춘은 가절이로다
또 다시 보자
일락은 서산이로다 아하 해 떨어지구
월춘은 동령이로구나 달 솟아 온다
달아 헤아헤 달아 달아 허공중천에 두둥실 걸린 달아
임에나 창전이로구나 영 비친 달아
두견새야 네 우질 마라
울갔으면 너 혼자 울거니
여관한등 잠든 나를 왜 깨워주나
남산을 바라보니 진달 화초는 피어 만발하였는데
때 좋다 벗님네야 호미를 매고 김 매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