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쪽 창가 밖에 가로등에 비친
야윈 나뭇가지 흔들리고 있네
무슨 미련일까 빛깔 잃은 채로
거친 바람속에 남아있는 것은
바람아 불지마 이대로가 난 좋아
이렇게 슬플 땐 혼자 있고 싶어져
어디에 있을까 떠나버린 그대는
이대로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무척 추울거야 겨울은 오는데
바람아 불지마 추운 것은 싫어
안타까운 이 마음 그 님은 아실까
아냐 모를꺼야 겨울 길목에서
바람아 불지마 이대로가 난 좋아
이렇게 슬플 땐 혼자 있고 싶어져
어디에 있을까 떠나버린 그대는
이대로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