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내 입에서 왜 이런 말이 나올까
똥 마려운 것도 아닌데
시간은 달려오고 갈 길은 멀었네
차마 못 할 저급한 말이
입안에 가시처럼 돋아
이놈이 끼어들고 저놈이 끼어들고
깜박이등은 뒀다 국 끓여 먹을 거냐 아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운전대만 잡으면 왜 달라질까
급똥 나오는 것도아닌데
도로에 묶여 갈 길 아직 멀었네
초록 불에 왜 못가 왜 안 가나
클락션 눌러 버려 눌러
이놈이 씨부렁 저놈이 씨부렁
부메랑 되어서 네 귀를 더럽히냐
과속은 있을 수 없어
느리게 더 느리게
차라리 박차고 뛰어나가
달려가고파 달려가고파
꽉꽉 막힌 자동차들이
조급한 맘 꼬리에 꼬리
어디로 돌리려나 어디로 틀으려나
갈 곳 모르고 입만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아 씨부렁 갈 곳 모르고
입만 씨부렁 씨부렁
갈 곳 모르고
입만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갈 곳 모르고 입만 씨부렁 씨부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