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환아

노라조(세향님청곡)

봉환아 봉환아 봉환아 봉환아
세상 무서울 것이 없는 내가
자유롭고도 겁이 없는 내가
어쩌다 이몸에 갇히게 됐느냐
난이제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거참 복잡한 일이로다
멋대로 살던날 제멋에 살던날
이제는 끝나버렸구나
거참 오묘한 일이로다
한 밤을 지새고 두밤을 지새도
세상은 여전 하더구나
봉환아 (중전이 웬 말이냐)
봉환아 (조선이 웬 말이냐)
봉환아 (중전이 웬 말이냐)
봉환아 (조선이 웬 말이냐)
세상 두려울 것이 없던 내가
혈기 왕성해 멋대로 살던 내가
어쩌다 이몸에 갇히게 됐느냐
난 이제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거참 난감한 일이로다
시간이 거꾸로 세상이 거꾸로
요지경 세상이로구나
거참 신기한 일이로다
두 볼을 꼬집고 두눈을 비벼도
세상은 개 판 이로구나
봉환아 (중전이 웬 말이냐)
봉환아 (조선이 웬 말이냐)
봉환아 (중전이 웬 말이냐)
봉환아 (조선이 웬 말이냐)
이 세상 살다가 없어진 몸
저 세상 속으로 태어났네
처 푸른 초원 야생마처럼
아무도 내 길을 막지못해
어쩌면 좋노 봉환아
어쩌면 좋노 중전아
어쩌면 좋노 봉환아
어쩌면 좋노 중전아
봉환아 (중전이 웬 말이냐)
봉환아 (조선이 웬 말이냐)
봉환아 (중전이 웬 말이냐)
봉환아 (조선이 웬 말이냐)
이 세상 살다가 없어진 몸
저 세상 속으로 태어났네
처 푸른 초원 야생마처럼
아무도 내 길을 막지못해
에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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