뗄 수도 없는 입술 비밀인 너
꺼낼 수 없는 마음 아파하다
숨겨봐도 자꾸 눈물이 너를 띄워
눈을 뜰 수 없게 해
여전하게도 하지 못한 건
널 지워 버리는 일
우리란 말에 너는 나를 지워
우리란 말에 나는 널 못 비워
헛된 바람이라도 붙잡고 싶어
울고 또 울어 멈춘 채로
내 눈물이 너의 맘을 훔쳐
네 입술이 다시 우리를 불러
혼자 그려보는 내 마음이야
달라져 버린 시간 계절 끝에 난
바람같은 너를 심어 볼 수 있을까
너만 쌓여가는
일상의 반복
너만 모르는 혼자만 하는 사랑
우리란 말에 이젠 네가 없고
우리란 말은 이젠 내게 없어
일찍 떠진 눈에서도 네가 보여
울고 또 울어 지친 채로
화장을 지우며 눈물이 자꾸만 떨어져
엉망인 내 얼굴 그래도 보고 싶어서
사랑을 처음 말한 길을 걸으면
또 만나질까
우리란 말에 너는 나를 지워
우리란 말에 나는 널 못 비워
헛된 바람이라도 붙잡고 싶어
그치지 못한 채로
울고 또 울어
울고 또 울어
너만 바라보고 원하는 나
버리지 못한 채 기다린 난
너를 사랑했었던 처음으로
우리란 말이 너의 맘을 훔쳐
네 입술이 나의 이름을 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