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잘필순
작은 틈이라 해도
햇빛 어느새 스며드네
채우고 채워도
허전한 내 주머니 속
이래저래 피곤한
내 손톱 밑에까지
깊은 곳이라 해도
햇빛 어느새 스며드네
어지럽게 엉켜 있는
작은 내 서랍 속
오랜 시간 속에 쌓인
그 침묵 위에까지

커튼 활짝 열어야지
햇빛 가득 넘치게
커튼 활짝 열어야지
눈부시게 기뻐 춤추는 먼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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