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자가 있었지 대충 20대 중반쯤
딱한번의 사랑이 남긴 진한 자국 빼고는
크게 바라는 것 없이 아주 평범하게 살아가는
남자가 있었지
그남자는 갑자기 열이나기 시작해
눈을 감아도 뭔가 흐릿하지만 진하게
비춰지는 건 어제마주쳤던 활짝웃을때가
눈처럼 하얗던 같은 과의 그녀
가슴은 이미 그녈 향해 뛰는데
지난 사랑에 맘이 움츠려드네
친구들의 말도 그녀의 눈빛도
모든것이 확실하지 않은 그는 겁내기 시작해
다가서면 멀어질까 멀어지면 또 다칠까
닫힌맘이 다시 한번 열릴 수 있을까
그동안은 많이 주저했지만
오늘밤은 왠지 고백할 수 있을것 같아
햇살을 아주닮은 날보는 그대 눈빛
눈부신 아침같은 너
내일도 너와함께 이길을 걷고 싶은걸 이대로
한 여자가 있었지 아직은 많이 어린
밝고 환해보이지만 사실은 많이 여린
그녀는 사랑의 설레임보다
이별의 상처를 더 많이 걱정하는 것 같아
그여자도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해
친구들을 만날때도 자꾸만 핸드폰에
연락이 왔는지 그녀의 문자메세지를 꽉 채운건
같은과 그사람이지
겁이나는건 그녀도 똑같지만
그사람이라면 괜찮을 것 같아
진실된 눈빛 거짓없는 말투
퉁명스럽게 보여도 따듯한 진심 알아
조심스러운 그의 태도가 못마땅해도
주변만을 맴도는 그가 우스워도
그동안은 많이 주저했지만
오늘밤은 허락할것 같아 그의 고백엔
햇살을 아주닮은 날보는 그대 눈빛
눈부신 아침같은 너
내일도 너와함께 이길을 걷고 싶은걸 이대로
한 남자와 여자 그사이를 가로 막았던
마음의 높은 벽은 허물어질꺼야
하나뿐인 호칭으로 서로를 부르고
아침부터 밤까지 함께 있어달라며 조르고
편지를 쓰겠지 어느때보다 간절하게
이젠 너와 내가 아닌 우리둘이 함께
한남자와 여자 그래 맞아
이곡은 사랑을 앞둔 그녀석 얘기 맞아
햇살을 아주닮은 날보는 그대 눈빛
눈부신 아침같은 너
내일도 너와함께 이길을 걷고 싶은걸 이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