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강변

이박사
노들강변에 봄버들 휘휘 늘어진 가지마다

무정세월 한 허리를 칭칭동여 매여나 볼까?

에헤요 봄버들도 못믿으리로다

푸르른  저기 저물만 흘러 흘러서 가노라

노들강변 푸른물 네가무슨 망령으로

재자가인 아까운 몸 몇몇이나 데려갔나

에헤요 니가 진정 마음을 돌려서

이세상 쌓인 한이나 두둥 실고서 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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