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를 두드리며
넌 내게 말했지
오랜 시간 동안 나를
지켜보았었다고
사실 나의 마음속
깊은 곳에선
내가 먼저 널 담았지
잘생기지도 않은
네 성난 얼굴에
묘하게 끌렸었던 거야
평범한 나의 얼굴이
이상형이라는 뻔한 말도
괜히 네 앞에선 다
믿고만 싶었어
나의 큰 엉덩이를 좋아하는
너의 까만 속 마음까지도
좋아했었던 걸 넌 모르니
어색한 이 분위기가
나쁘지만은 않아
너도 나처럼 즐기고
있는 거 나 다 알아
네 옆에 빈자리에 앉았던
그날을 기억하고 있니
우연이라 생각하겠지만
그날은 내가 용기 내 본 거야
통통한 나의 다리가
딱 내 스타일이라는 거짓말도
괜히 네 앞에선 다
믿고만 싶었어
나의 작은 입술을 만지는
너의 까만 속 마음까지도
좋아했었던 걸 넌 모르니
지금껏 숨겨 왔던
나의 마음을 고백하려 해
영원히 사랑해줄 수 있다면
평범한 나의 얼굴이
이상형이라는 뻔한 말도
괜히 네 앞에선 다
믿고만 싶었어
나의 큰 엉덩이를 좋아하는
너의 까만 속 마음까지도
좋아했었던 걸 넌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