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핀 두 작은 꽃들 그렇게 가버리고
남은건 분노의 촛불 손 모아 밝히네
죽음의 비가 내려 이리로 또 저리로
또 내팽겨진 두 꽃잎
어둠 속 먼 길 떠난 어린 영혼들
기억 속으로 눈물 속으로 묻혀갔네
상처로 얼룩진 힘없는 작은 꽃들
끔찍한 그날을 절대로 잊지 못해
귓전을 흔드는 아이들의 비명소리
정다운 들길을 걷다 한줌에 재가 된 꽃들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아
화가 나 사람을 죽이고도 무죄
대한민국 땅에서 내 눈앞에서
사람을 죽이고도 무죄
할말도 못하는 우리는 유죄
쏘파 *♧ 쏘파 니노워커 *♧ *♧ 쏘파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
꽁꽁 얼어붙은 우리들의 두 손 모아
거대한 촛불로 다 태워버려 다 때려 부셔
낡아빠진 쏘파 썩어빠진 쏘파 정말 *♧ 쏘파
이 땅의 부끄러운 현실이 정말 답답해
답답해 답답해 답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