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아

최   헌


서울 어느 하늘 아래 낯설은 주소엔들 어떠랴
아담한 집 하나 짓고 순아 단둘이 살자
깊은 산 바위 틈 둥지속에 산비둘기 처럼
우리 서로 믿고 순아 단둘이 살자
낮에는 햇빛이 밤에는 달빛이 조그만 우리들 창을
비춰 줄거야 순아 우리 단둘이 살자
순아 순아 단둘이 살자

깊은 산 바위 틈 둥지속에 산비둘기 처럼
우리 서로 믿고 순아 단둘이 살자
낮에는 햇빛이 밤에는 달빛이 조그만 우리들 창을
비춰 줄거야 순아 우리 단둘이 살자
순아 순아 단둘이 살자 순아 순아 단둘이 살자
순아 순아 단둘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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