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곱시 오분 오늘도 자전거를 끌고
너를 만나러 간다 힘차게 패달을 밟고
으샤 언덕길 조금 더 힘을내
두 손 벌려 바람을 맞을까
오늘따라 날씨도 좋아
지나가는 아주머니 조심하세요
제가 조금 급하답니다 늦었어요
저기 다릴 건너서 공원을 가로지르며
저 멀리 반가운 노란 너의 자전거
웬 일인지 나는 네가 좋아
잠이 덜깬 모습도 좋아
앞서가는 뒷모습이 사랑스러워
때릉때릉 나의 마음을 전해보네
매일 지나도 늘 새로운 풍경들
싱그러운 봄바람이 좋아
구름위를 나는것 같아
나란히 네 손을 잡고 달리고 싶어
때릉때릉 나의 마음을 전해보네
웬 일인지 나는 네가 좋아
물마시는 모습도 좋아
처음 내게 길을 묻던 그 순간부터
매일매일 함께 달리는 아침산책